HLB사이언스는 다음달 2~4일(현지시간) 열리는 '바이오 유럽 2022' 온라인 행사에 참여해 다국적 제약사를 대상으로 혁신 감염증 치료기술을 소개한다고 28일 밝혔다.
바이오 유럽은 매년 60여개국 2000여개 기업이 참여해 기술수출 및 공동개발 등을 논의하는 행사라고 했다. HLB사이언스는 이번 행사에서 주요 연구기관과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개발 중인 패혈증 치료제 및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기술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협력관계(파트너십) 구축을 추진한다.
HLB사이언스는 원인균을 제거하고, 기존 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되는 내독소까지 중화하는 이중 기전의 패혈증 및 그람음성 슈퍼박테리아 감염증 치료제 'DD-S052P'를 개발하고 있다. 감염병 분야의 권위자인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면역학교실의 박영민 교수가 연구를 총괄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7월 프랑스 식약처(ANSM)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현재 프랑스 유로핀스 옵티메드에서 72명의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 및 혈중 약물동태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을 준비 중이다. 패혈증은 현재까지 항생제 처방 외에 치료약이 없어 치사율이 30~50%까지 이른다고 전했다.
윤종선 HLB사이언스 대표는 "DD-S052P는 아직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패혈증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 분야에서 역량이 큰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해 향후 다국가 단위로 임상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HLB사이언스는 내달 호주 퍼스에서 열리는 '내성 항생요법 학회'에도 참여해 임상현황과 DD-S052P의 치료 효능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방침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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