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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만기 하루 앞둔 둔촌주공 PF, 채안펀드로 긴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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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이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를 통해 만기를 하루 앞두고 7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환에 성공했다. 부동산 PF발(發) 자금 경색이 우량 사업장으로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7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린 한경 밀레니엄포럼에서 “대표 우량 사업장인 둔촌주공까지 PF 자금 만기 연장에 실패한다면 부동산시장에 과도한 주름살을 짓게 할 수 있다”며 “금융권이 PF 채권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자금 경색을 풀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금융당국에 둔촌주공 PF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차환을 위해 적극적인 대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둔촌주공은 지난 21일 PF 연장을 위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에 실패해 4개 시공사가 7000억원을 상환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며 단기 유동성 위기에 몰렸다. 만기를 하루 앞두고 차환에 성공하면서 현대·롯데·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 등 4개 시공사의 자금 운영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원 장관은 “시장 경색으로 건설사들이 착공을 계속 미루면서 올해 서울의 신규 주택 공급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라며 “금융당국과 공조해 신속하고 충분하게 PF발 충격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서울 아파트 공급 보릿고개가 2025년까지 갈 수 있다”며 “부동산 침체기 이후 폭등이 올 수 있어 규제 완화를 통해 완만하게 충격을 흡수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하헌형/이인혁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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