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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메카 일반청약에 3.8조 '뭉칫돈'...양극화 심화되는 공모주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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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0월 27일 16:3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협동 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에서 약 3조8000억원에 달하는 청약증거금을 확보했다. 반면 전자재료 소재 전문기업 제이아이테크에는 1000억원의 증거금이 몰리는 데 그쳤다.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되자 일반투자자들의 선별 투자 기조가 심화했다는 평가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뉴로메카의 일반 청약 최종 경쟁률은 1181.9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대신증권에 약 17만200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약 3조7500억원이 모였다.

반면 뉴로메카와 나란히 일반 청약을 진행한 제이아이테크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경쟁률은 29.6대 1로 청약증거금은 약 1023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311억원이다.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기관 수요예측의 결과에 따라 일반투자자가 선별 투자하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뉴로메카는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652대 1을 확보했다. 참여 기관의 92%가 희망 범위(1만4000~1만6900원) 상단에 주문을 넣었다. 이에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1만6900원으로 결정됐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666억원이다.

제이아이테크 역시 기관 수요예측에서 617대 1의 경쟁률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관투자가의 질적 평가가 크게 엇갈리면서 일반 청약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제이아이테크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51.64%는 희망 범위(1만3000~1만6000원) 상단 이상에 주문을 넣었지만 42.54%는 하단 이하의 가격을 제시했다.

그럼에도 제이아이테크와 주관사는 희망 범위 상단인 1만6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하는 강수를 뒀지만, 일반투자자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데다 매주 청약에 나서는 IPO 기업이 몰리면서 일반투자자의 투자도 한층 리스크를 회피하는 성향이 짙어진 모습이다. 이번 주에만 스팩 포함 총 6개 기업이 일반 청약을 진행했다.

10월 일반 청약을 진행한 11개 기업(스팩 제외) 중 4개 기업이 일반 청약에서 한 자릿수 경쟁률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반면 오에스피와 에스비비테크, 뉴로메카 등 3개 기업은 10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확보하며 상반된 결과를 얻었다.

11월 IPO 공모에 나서는 기업도 연말을 앞두고 점차 투자 심리가 얼어붙자 노심초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11월 공모 일정은 진행하기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만 12개다. 이에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일반청약 슈퍼위크가 진행될 전망이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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