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연매출 목표치를 25조원으로 높이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연간 매출 목표를 19조2000억원에서 22조원으로 올린 데 이어 3조원 또 높인 것이다. 하반기 폭스바겐, 포드, 테슬라 등 차량에 들어갈 배터리 물량이 예상보다 많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최근 미국 내 배터리 공급망 확충을 보조금 조건으로 내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도 LG에너지솔루션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이창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IRA는 선제적으로 북미 지역 투자에 나섰던 LG에너지솔루션에 굉장히 좋은 기회”라며 “배터리 현지 생산을 통해 ㎾h당 35달러라는 큰 금액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원가 비중이 큰 양극재와 현지화가 쉬운 전해액뿐 아니라 중국 의존도가 높은 흑연까지 미국 내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