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동호회 회원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한국국제교류재단에 따르면 지난 3월 발간한 '2021년 지구촌 한류 현황 분석 보고서'상 2021년 기준 전 세계 한류 동호회 수는 1470개, 전체 회원 수는 1억5660만 명에 달한다.
108개 국가의 한류 동호회 회원 수를 보면 중국이 8632만 명으로 전체의 5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미국 1669만 명(10.7%), 태국 1480만 명(9.5%), 러시아 569만8000 명(3.6%), 아르헨티나 428만6000 명(2.7%), 베트남 412만3000 명(2.6%) 순이었다.
대만, 캐나다, 브라질, 인도, 필리핀, 페루, 말레이시아, 칠레, 멕시코 등 15위까지는 100만∼200만 명대의 회원 수를 기록했다. 일본의 회원 수는 34만3000 명으로, 27위에 그쳤다.
대륙별 동호회 회원 수 비율은 중국이 속한 동북아가 56.8%로 역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다음은 동남아 15.6%, 북미 11.9%, 5.5%, 유라시아 4% 순이다.
보고서는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등 동북아에서 시작해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로 번진 한류 열풍은 몇 년 전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힘입어 중앙아, 서남아, 유럽, 북미, 남미 등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