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게임에서 대량으로 발생하는 게임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게임 정보를 분석해 기획부터 마케팅, 이벤트 등에 적용해 사용자들이 지속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돕습니다. 불법적으로 게임을 운영하는 사용자들을 찾아내기도 하고 사용자들의 획득소비 패턴을 분석해 불법 사용자를 판가름하는 역할도 합니다.”
코어사이트는 게임데이터 분석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Software as aService)인 ‘싱크 코어(Think Core)’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김주일 대표(47)가 2015년 12월에 설립했다.
싱크 코어는 게이머들의 가입부터 탈퇴까지의 모든 정보를 분석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시간 인-게임 지표 분석 △게임 밸런스 최적화 △사용자 이탈 예측 △원천 로그 조회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게임 내 모든 로그를 실시간 분석하고 유저, 캐릭터, 아이템, 재화, 콘텐츠 간의 연관 지표를 통해 게임 리소스 사이의 밸런스를 최적화한다. 여기에 사용자들의 행동 로그를 취합해 어떤 사용자가 이탈할지 예측하는 정보 제공도 가능하다.
“싱크 코어는 사용자들이 좀 더 지속성을 가지고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만드는 서비스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게임의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레벨 3에서 이탈률이 높게 나왔어요. 그럼 데이터를 분석해 레벨 3에서 이탈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어떤 이벤트를 해야 하는지 등을 기획할 수 있습니다. A 아이템을 사는 사용자 중 C 아이템의 추가 구매율이 높으면 A+C 아이템 패키지 상품을 내놓는 기획도 가능하죠.”
코어사이트는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과 협업해 게임 전문 분석 서비스 상품을 개발해 현재 트라하 인피니티, DK모바일, 용사식당 등 여러 게임 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중소 게임사에서도 사용자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 일반화되진 않았어요. 대형 게임사들은 데이터 분석에만 70~80여 명이 투입되는 데 반해 중소 게임사들은 그렇게 하기 힘들거든요. 문제는 이런 서비스를 하지 못해 중소 게임사들이 다년간 개발해 오픈한 게임이 사소한 문제로 문을 닫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그래서 중소기업이라도 베타 서비스 오픈 때는 이 서비스를 적용해 문제점을 발견하고 수정·보완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어사이트는 올해 새롭게 P2E(Play to Earn) 게임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스마트 월렛, 코인스왑과 대체불가토큰(NFT) 거래를 위한 마켓 플레이스를 개발했다.
“최근 국내 게임업계는 블록체인 기반의 NFT로 체질 변화에 나서며 게임 사용자에게 게임의 보상을 암호화폐인 코인으로 보상하는 P2E 시장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코어사이트는 이러한 변화에 필수적인 게임 데이터 분석 SaaS를 제공합니다. 코인 가치에 악영향을 끼치는 어뷰징 유저나 사기, 인플레이션 관리 등 실시간으로 파악해야 하는 데이터의 분석 및 방지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코어사이트는 지난해 스카이테크놀러지, 씨엔티테크, 유니콘엑스코리아 등으로부터 프리A 투자받았다. 누적 투자 금액은 10억원이다. 김 대표는 “스카이테크놀러지와는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으며 함께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오픈을 앞두고 있다”며 “오픈 후 나오는 지표를 가지고 올해 연말 추가 투자유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현재 국내와 일본과 태국 기업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사를 계속 늘리면서 게임 운영에 필요한 분석 툴, 게임 커뮤니티, e-스포츠 데이터 분석, P2E게임 NFT 분석, 광고 효율 분석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5년 12월
주요 사업 : 게임 데이터 분석 SaaS
성과 : 2021년 1월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게임분석 SaaS 런칭, 스카이테크놀러지, 코어사이트에 전략적 투자 단행 및 NFT 공동사업 추진, 네이버클라우드, 게임리포트 일본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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