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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만에 고개숙인 카카오…남궁훈 대표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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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카카오 각자 대표가 서비스 장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다. 카카오는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직·간접적 원인을 찾아 대책을 세우는 한편 피해 보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19일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 15일 SK C&C의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대다수 서비스가 장애를 일으킨 지 나흘 만이다.

남궁 대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카카오 전체 시스템을 점검하고 쇄신하겠다”며 “이용자가 안심하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 의지를 다지기 위해 대표직을 내려놓고 비상대책위원회 재발방지소위를 맡아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는 일에 전념하겠다”고 덧붙였다. 남궁 대표가 사퇴하면서 카카오는 남궁훈·홍은택 각자 대표 체제에서 홍 대표 단독 체제로 운영한다.

홍 대표는 “카카오톡은 국민 대다수가 쓰는 서비스로 공공성을 갖고 있지만 그에 부합하는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복구가 늦어진 이유를 철저히 조사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요 데이터와 서비스 응용프로그램은 이중화 조치가 완료됐지만, 개발자들의 주요 작업 및 운영 도구가 이중화되지 못해 복구가 지연됐다”며 “판교 데이터센터 운영이 안정화하는 대로 도구들의 이중화를 시작하겠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2개월 안에 유사 사고를 막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 장애로 피해를 본 이용자에 대한 보상도 시작한다. 홍 대표는 “이번 장애로 어려움을 겪은 이용자와 파트너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 대한 보상 계획을 수립하고 가능한 한 빠르게 실행하겠다”며 “SK C&C와의 책임 소재를 논하기에 앞서 신속하게 보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날부터 약 2주 동안 카카오톡을 통해 피해 신청을 받는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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