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우주산업 협력지구(클러스터)에 대전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과학도시에서 우주항공도시로 도약할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삼각 체제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기존에 추진한 발사체와 위성 특구에 더해 연구·인재개발 특구를 추가했다. 이번 발표에는 각 특구 후보지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다. 하지만 연구·인재개발 특구는 사실상 우주·항공 분야 국책 연구·교육기관 등이 몰려 있는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염두에 둔 것으로 시는 해석했다.
정부는 다음달까지 지방자치단체에서 제출하는 특구별 사업계획서를 검토해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대전에는 항공우주연구원과 천문연구원 등 우주 관련 13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집적돼 있다. 우주 관련 민간기업도 60여 개가 둥지를 틀고 있다. 시는 이를 기념해 올해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주제를 우주·항공으로 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은 오는 23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엑스포과학공원, 대덕특구, 원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미래기술 전시 체험, 대덕특구 탐방 등을 마련했다. 외국인 참여를 확대하는 목적에서 국제과학교류전도 준비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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