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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브레이크 착각" 80대 운전자 돌진에 행인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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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에서 8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행인들을 덮쳐 3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영덕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2시28분쯤 영덕군 병곡면의 한 휴게소에서 80대 남성 A 씨가 몰던 제네시스 차량이 휴게소 계단을 내려오던 행인들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50대 남성이 중상을 입고 60대 남성이 골절상을 입는 등 총 3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액셀을 브레이크로 착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 및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비율은 2019년 전체 운전자의 10.2%(약 334만 명)에서 지난해 11.9%(약 402만 명)로 해마다 늘고 있다.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도 2017년 2만6천713건에서 지난해 3만1천841건으로 증가했다.

교통사고 발생 원인 중 상당수는 가속 페달인 액셀러레이터를 브레이크로 착각해 밟는 등 집중력 저하 및 청력 저하, 반응시간 증가 등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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