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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측만증, 조기 치료 시작하면 완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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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강남세란의원 원장(사진)은 국내 대표적 척추측만증 전문가로 꼽힌다. 김 원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17년간 진료를 통해 축적된 수많은 임상 데이터를 비롯해 정교화 및 고도화한 치료 프로그램이 차별화한 척추측만증 보존 치료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척추측만증은 척추를 정면에서 봤을 때 척추가 옆으로 휜 질환으로, 척추뼈 회전이 동반됨으로써 3차원적 변형이 된 상태다. 척추측만증의 90%는 원인을 알 수 없으며 이같은 경우를 특발성 척추측만증이라 한다. 청소년기 특발성 척추 측만증이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과거엔 척추측만증을 난치성 질환으로 분류해 환자에게 이렇다 할 처치를 하지 않거나 수술에만 의존해 왔다.

강남세란의원은 국내 최초로 비수술 척추측만증 치료법을 개발했으며, 수많은 임상경험을 통해 자체적인 치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수술이나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근막의 정상화를 유도하는 운동적 치료와 도수 치료, 전기 자극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자세 및 체형을 바로잡는 원리다.

특히 성장클리닉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바른 자세 및 올바른 운동법 교육을 실시한다. 이 과정에서 환자와 의료진 간 라포(상호신뢰관계)도 형성돼 정서적으로 긍정적인 영향도 준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김 원장은 “환자 치료에만 그치지 않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교육 및 강의도 해 준다”며 “그러다보니 진료가 2시간을 넘는 일이 태반”이라고 했다.

줄기세포 치료도 차별화한 경쟁력 중 하나다.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에서 개발한 원심분리기를 사용해 환자의 정맥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한다. 김 원장은 “줄기세포 추출시 손상되지 않게 하는 기술력 및 노하우를 보유했있다”며 “전신 안티에이징과 탈모, 안면 등 다양하게 적용 가능하다”고 했다.

김 원장은 얼마 전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청소년 특발성 척추측만증 관련 박사학위를 취득해 ‘국내 1호 척추측만증 박사’가 됐다. 연구에 따르면 모든 환자군은 10주간 주 2회씩 물리요법과 운동요법, 도수요법 등 보존적 치료를 받았으며 가정 내 운동은 주 3회씩 20분간 병행했다. 그 결과 보존적 치료는 모든 특발성 척추측만증 환자에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나타났다.

그는 “아이들은 초등학교 2학년과 6학년 등 급 성장기를 겪으며 척추측만증 진행이 가속화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을 통해 보존적 치료를 시작하는 게 효과적”이라며 “2차 성징 전이라면 집중 치료로 완치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척추측만증 예방법으로 김 원장은 심부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꼽았다. 플랭크 같은 자세를 30초 이상 유지하면서 여러 세트를 반복하는 식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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