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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제 미래차엑스포, 모빌리티 전시회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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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구 국제 미래모빌리티엑스포(2022 DIFA)가 오는 27~29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DIFA는 급변하는 자동차산업 환경을 반영해 행사명을 기존의 미래자동차에서 미래모빌리티 엑스포로 변경했다.

전기·자율차에서부터 모터·배터리 부품, 충전기, UAM 등 모빌리티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자동차부품산업은 지역 제조업 부가가치의 20%, 수출의 28%를 차지하며, 기계·금속 등 후방 산업까지 포함 시,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 9월, 대구시는 ‘지상으로부터 하늘까지, 모빌리티로 자유로운 도시 대구’라는 슬로건 아래, 산업 중심의 단편적이고 분절된 접근에서 벗어나 도시계획, 교통,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담은 민선8기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 DIFA는 ‘미래모빌리티 중심 도시’를 향해 달려 나가는 대구시의 변화와 새로운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대구시는 강조했다.

올해 행사에는 글로벌 브랜드의 참여가 부쩍 늘었다. 전시의 경우, 2017년 개최 원년부터 인연을 맺어온 현대·기아차, 테슬라 외에도 GM 및 GMTCK(GM의 차량개발 연구법인), 아우디 등이 처음 전시관을 구성했다. 포럼은 UAM 세션을 신설해 SKT·한화시스템 등 대기업을 비롯해 영국의 스카이포츠, 미국의 벨 텍스트론 등 유수의 기업들이 참여한다. 이 외에도, 카카오모빌리티, 미국의 루시드, 아마존 등 누구나 이름만 들으면 다 아는 기업들로 빼곡하다.

전시관도 전시품목이 풍성해졌다. 기아차는 제로백 3.5초를 자랑하는 ‘EV6 GT’와 캠핑·택시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PBV ‘니로플러스’를 전시한다.

현대차는 10월 말 출시 예정인 전기 저상버스 ‘일렉시티 타운’을, 아우디는 독일서 ‘가장 아름다운 차’에 선정된 야심작, ‘e-트론’ 시리즈를 소개한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제조사와 연계해 BMW의 ‘iX xDRIVE’, 아직 국내 출시 전인 GM의 픽업트럭 ‘허머 EV’도 만나볼 수 있다.

부품사로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에 더해 세계 최초로 니켈 함량 90%의 NCMA 양극재 개발에 성공한 지역기업 엘앤에프가 전시관을 최초 구성하고, 역외기업인 유라, 효성전기, 한국닛또덴꼬 등도 DIFA를 찾는다.

최근 현대차의 PBV 생산 파트너로 선정된 평화발레오를 비롯해 현대 전기차의 모터를 위탁 생산하고 있는 경창산업, 산업부의 미래차 사업재편 승인을 받은 이래AMS 등 지역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는 중견기업들도 변화와 혁신도 주목할 만하다. 그 중에서 작년까지만 해도 경일대와 부스를 함께 꾸렸던 a2z는 올해 처음으로 독립 부스를 차리고 지역 부품사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레벨4 자율주행 무인 모빌리티 축소 모델을 전시한다.

민선8기 신수종산업 육성과 연계해 올해 최초로 구성한 UAM 세션에는 SKT, 한화시스템을 비롯해 2019년 세계 최초로 싱가포르에 에어택시용 시범 도심공항을 건설한 영국 스카이포츠, 미국의 항공우주 선도기업 벨 텍스트론, SMG 컨설팅 등 유수의 기업들이 참여해 대구를 중심으로 UAM 발전방향을 논의한다.

이스라엘 대사관과 연계해 DIFA를 찾은 기업가치 1조원대 유니콘 기업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5분 만에 160km 충전기술을 보유한 ‘스토어닷’은 삼성, 볼보 등의 투자를 받고 있으며, 자동차 사이버보안 선두기업 ‘사이벨럼’은 LG가 지분 63%를 인수한 것으로 유명하다. 대구시는 DIFA를 계기로 이스라엘과 미래산업 육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K2 후적지 개발 등 미래50년 도시발전 계획과 연계해 앞으로 지역의 미래모빌리티 산업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이번 DIFA를 계기로 대구가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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