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17일 17:3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폰트 개발사 산돌이 공모가를 희망가격 상단인 1만8800원으로 확정했다.
산돌은 지난 12~13일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가격(1만6000원~1만8800원) 최상단인 1만8800원으로 확정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전체 공모 물량의 71%인 105만7900주 모집에 총 626개 기관이 참가하면서 462.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 중 96.3%가 희망 공모가 밴드 최상단 이상의 공모가를 제시했다. 이번 공모로 약 280억원을 조달한다.
전량 신주 발행으로 모집된 자금은 디지털 콘텐츠와 플랫폼 기술 확보 등 신사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폰트 제작사와의 인수합병(M&A)을 통해 해외 사업을 확대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산돌은 국내 최초의 디지털 폰트 회사로 글로벌 수준의 폰트 제작 및 서비스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기업들에게 폰트가 중요한 브랜딩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현대카드와 배달의 민족, 삼성전자 등 유수 기업들의 전용 폰트를 제작해 국내외 기업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한글 폰트 기획과 제작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회사는 국내 최초 클라우드 폰트 스트리밍 서비스 ‘산돌구름’을 운영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폰트 이미지 검색 애플리케이션 ‘폰트폰트’를 선보이는 등 고도화된 디지털 폰트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최근에는 드라마 OST 제작사 및 AI 기반 웹툰 자동번역 스타트업 등과 협력해 콘텐츠 창작자를 통합 지원하는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산돌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37만2500주를 대상으로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진행한다. 상장일은 오는 27일이다. KB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참여한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