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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판 강석훈 산은 회장, KDB생명 매각도 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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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판 강석훈 산은 회장, KDB생명 매각도 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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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0월 18일 09:1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KDB생명보험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된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KDB생명의 매각 주관사로 삼일PwC를 선정했다. 매각 측은 연내 매각 작업에 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 삼일PwC는 2020년 직전 매각 작업에서도 실무를 담당했으나, 최종 매각에는 실패했다.

매각 대상은 산은과 칸서스운용이 KDB칸서스밸류PEF,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 등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KDB생명 지분 92.73%다.

KDB생명의 매각 시도는 이번이 5번째다. 산은은 앞서 2010년 KDB생명(옛 금호생명) 인수를 위해 6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고, 유상증자를 통해 총 85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네 번째 매각 작업을 벌인 결과, 2020년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JC파트너스와 주식매매계약까지 체결했으나, JC파트너스가 1년 넘게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올해 초 최종 불발됐다.

KDB생명 매각은 윤석열 정부 들어서도 주요 화두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5월 취임한 강석훈 산은 회장은 KDB생명의 매각 계획과 관련해 "최대한 빨리 하겠다"며 속도전을 펴겠다는 방침을 공공연하게 밝혀왔다. 특히 최근 강 회장 체제에서 대우조선해양 매각이 극적으로 성사되면서 KDB생명 성사 여부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졌다.

희망 매각가는 구주 및 유상증자를 포함해 약 5000억원 안팎 수준으로 거론된다. JC파트너스가 제시했던 구주 약 2000억원, 유상증자 비용 3500억원 투입 계획을 근거로 해서다.

그러나 업계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KDB생명이 2020년 매각 당시와 비교해 재무 상태 등이 크게 나아진게 없는데다, 올해 들어선 금리 인상 등으로 외부 환경이 더욱 악화됐기 때문이다. 내년에 새롭게 도입되는 새 보험회계기준(IFRS)17 이슈도 주요 변수다.

IB업계 관계자는 "KDB생명의 경우 산은에서 대우조선 거래처럼 유상증자 중심으로 거래를 추진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도 거래가 성사될 수 있을지 미지수"라며 "이번에도 시장의 관심을 끌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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