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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번째' 장수 고릴라 헬렌, 후손 50마리 남기고 안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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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번째' 장수 고릴라 헬렌, 후손 50마리 남기고 안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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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고릴라 헬렌이 64살로 생을 마감했다고 15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이 보도했다.

전날 미국 켄터키주의 루이빌 동물원은 '귀부인'이라고 불리던 암컷 고릴라 헬렌이 숨졌다고 밝혔다.

동물원에 사는 암컷 고릴라의 평균 기대 수명은 39살이다. 헬렌은 노령으로 관절염과 치주질환을 앓았지만 이를 제외하면 건강한 편이었다. 하지만 최근 동물원 추락으로 부상을 입자 동물원 측은 고민 끝에 헬렌을 안락사하기로 결정했다.

헬렌은 1958년 아프리카 서부에서 태어났다. 새끼 세마리를 낳았으며 5대에 걸쳐 50마리의 후손을 남겼다.

헬렌을 돌보던 댄 멀로니는 "헬렌은 사람의 아기를 정말 좋아해 많은 가족에게 기쁨을 안겼다"며 "이런 특별한 고릴라를 보내주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가 동물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해줄 수 있는 최선의 방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미국 동물원수족관협회(AZA)의 크리스틴 루카스 박사는 "헬렌은 관람객은 물론 동물원 직원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남기고 갔다"고 애도했다.

세계 최장수 고릴라는 65살 암컷 '파투'다. 현재 독일 베를린 동물원에 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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