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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베트남 우정국, 동남아 물류 공략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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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이 베트남 택배업계 1위인 베트남 우정국과 손잡고 동남아시아 물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한진은 서울 소공동 한진빌딩에서 베트남 우정국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발표했다. 전날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 노삼석 한진 사장, 응우옌 끼엔 끄엉 베트남 우정국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진과 베트남 우정국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 물류 플랫폼을 결합, 국제특송과 포워딩, 라스트마일 배송 등의 물류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뿐 아니라 베트남에서 전 세계로 수출을 희망하는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물류 사업 전반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공동 목표도 세웠다.

베트남 우정국은 베트남 최대 국영 물류기업이다. 50만㎡ 규모의 창고와 1만2000여 개 택배집하점, 2000여 대의 배송 차량 등 인프라를 기반으로 물류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해외 물류사업 진출을 위해 베트남 포스트 로지틱스 사업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한진은 베트남을 비롯해 미얀마, 캄보디아에도 주요 거점을 두고 포워딩과 육상운송 등 국제 물류 사업을 펼치고 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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