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은 한국환경공단에서 발주하고 제주도를 수요처로 하는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제주시 도두동에 있는 제주하수처리장을 전면 개량 및 증설하는 대규모 공사다. 제주하수처리장 시설 용량을 하루 13만t(톤)에서 22만t으로 확충한다. 제주로 이사하는 인구와 관광객이 늘면서 하수 발생과 유입량이 크게 늘어서다.
모든 시설은 악취를 줄이고 주민 편의를 위해 전면 지하화할 예정이다. 지상은 공원으로 조성된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3927억원(국비 1840억원·지방비 2087억원) 규모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7개월로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7년 말 준공 예정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제한된 하루 13만t의 하수처리장 부지에 기존 처리 시설을 중단하지 않은 채 22만t으로 증설하기 위해 최신 공법 및 시설 계획을 적용해 수많은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