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간밤 뉴욕증시 훈풍에 힘입어 1% 넘게 오르고 있다.
14일 오전 9시1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75포인트(1.65%) 상승한 2198.6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79포인트(1.75%) 오른 2200.66으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4억원, 25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58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네이버가 4% 넘게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은 각각 1%대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 등도 소폭 상승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소폭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1포인트(2.46%) 오른 667.6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8포인트(2.08%) 오른 665.17로 출발했다.
외국인은 132억원 순매수 중이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억원, 88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원 내린 1429.2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예상을 웃돈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상승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3%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60%, 2.23% 올랐다.
개장 전 발표된 9월 CPI가 예상치를 웃돌자 주가지수선물은 곧바로 큰 폭으로 밀렸다. 개장 후 주가는 낙폭을 최대 3%까지 키웠으나 이후 급반등세로 돌아섰다. 국채 금리는 이날 상승분을 상당 부분 되돌렸다. 달러지수도 하락세로 급반전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높은 물가 지표 발표로 장 초반 나스닥이 3% 넘게 급락했으나 관련 소식 소화 후 저점 대비 5% 넘게 급등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1.5% 내외 상승 출발 후 달러화의 변화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