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은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되는 'Immuno-Oncology Summit'에 참가해 'PD-L1·CD47' 표적 나노바디 이중항체 'Papiliximab'에 대한 주요 비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Immuno-Oncology Summit은 캠브리지 헬스테크 인스티튜트(CHI)가 주최하는 행사로, 면역항암 치료의 최신 연구 소식을 공유하는 자리란 설명이다. 샤페론은 동물 모델에서 확인한 Papiliximab의 효과 및 안전성 관련 데이터를 포스터로 공개했다.
Papiliximab은 샤페론이 개발 중인 나노바디 기술을 기반의 이중항체다. 현재 PD-(L)1 면역관문 치료제는 면역항암제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CD47은 혈액암 표적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고 했다. Papiliximab은 이 둘을 동시에 억제한다. 동물시험을 통해 단일 항체보다 높은 효과를 나타냈다. 또 적혈구에 분포하고 있어 안전성에 이슈가 있는 CD47을 표적으로 하는 다른 항체 치료제와 달리 적혈구 부착이나 헤모글로빈 응집도에서 높은 안전성을 보였다고 했다.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는 작은 크기와 높은 안정성을 가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기존 항체 치료제의 문제점인 낮은 반응률, 높은 부작용, 제한적 투여 경로 및 높은 생산비용 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샤페론은 전주기적 나노바디 플랫폼을 갖춘 세계 소수 기업 중 하나라고 했다. 나노바디 이중항체 외에도 다수의 전문 기업들과 협업해 메신저리보핵산(mRNA) 제형, 프로탁 접합체 개발 등 나노바디 플랫폼의 확장을 진행 중이다.
성승용·이명세 샤페론 공동대표는 "독자적인 염증복합체 억제제 기술을 기반으로 항염증 치료제 개발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Papliximab은 동물실험에서 항암 효과를 보였으며, 앞으로 임상을 통해 지속적인 긍정적 데이터 발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