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3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올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적자 전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0조8000억원, 영업이익 1조8000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22%, 56% 감소할 전망"이라며 "시장 추정치(컨센서스) 영업이익 2조3000억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빗 그로스(비트 단위 출하량 증가율)는 디램과 낸드가 전분기 대비 4%, 10% 감소하는 등 디램 부문이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했지만 평균판매단가(ASP)는 디램, 낸드 모두 20% 넘게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남 연구원은 올해 4분기가 남아있지만 내년으로 투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올 4분기 메모리 반도체의 ASP 하락폭은 3분기 대비 확대될 것이고 하락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낮아진 수요에 대한 기대감과 ASP로 인해 내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줄어든 30조7000억원, 영업손실은 적자 전환한 2470억원으로 기존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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