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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효과?…에이스침대 '나홀로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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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업계에서 에이스침대가 나 홀로 질주하고 있다. 고환율·고금리 충격으로 가구업 경영 환경이 악화한 가운데 주요 업체 중 유일하게 실적 개선을 이룬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침대는 올해 3분기(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실적을 웃돈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침대 등 가구 수요가 크게 늘어난 지난해보다도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3분기에 전년 대비 18.9% 증가한 254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가구업계가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고전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체험에 방점이 찍힌 매장의 대형화에 집중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에이스침대는 올해 순천, 인천 논현, 충주 등 전국에 대형 매장 에이스스퀘어를 연이어 열었다. 백화점 매장은 전체 42곳 중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 7곳의 규모를 키워 리뉴얼했다. 에이스침대 측은 “연내 백화점 매장 3곳을 더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

배우 ‘박보검 마케팅’ 효과도 크다. 박보검은 2018년 에이스침대 모델로 발탁된 이후 2020년 8월 군 입대 전까지 광고 모델로 활약했다. 올해 4월 군 복무를 마치고 연예계 복귀 후 첫 광고로 다시 에이스침대를 택했다. 박보검을 모델로 한 ‘좋은 잠 캠페인’ 광고는 8월 공개 후 역대 최단기간인 30일 만에 조회수 1000만 뷰를 달성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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