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구미에 방산 분야 2000억원을 투자한다.
구미시는 12일 구미시청에서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 이철우 경북지사 및 시·도의원,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화시스템의 방위산업 분야(감시정찰, 지휘통제 등) 투자양해각서 (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투자협약에서 한화시스템은 공단동에 있는 한화 구미공장을 인수해 250여 명의 신규 인력을 직접 고용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한화시스템은 부지매입·신규 사업장 건설 등으로 2000억대 투자를 예정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상·해양·항공·우주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대한민국 스마트 국방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현재 지상 무기체계의 통합전장 시스템,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국내 유일의 함정 전투체계(CMS), 초소형 SAR 위성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올 1월 UAE와 약 11억 달러, 한화 1조 3000억 원의 천궁-Ⅱ다기능 레이다(MFR)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방산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출 쾌거를 달성했다. 향후 중동, 동남아 등 글로벌 방산시장 진출이 기대된다.
구미시는 이번 투자양해각서 체결로 LIG넥스원에 이어 K-방위산업 대표기업인 한화시스템의
투자를 이끌어 국내 방위산업의 핵심 도시 위상을 굳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자주국방의 자부심인 한화시스템의 과감한 투자에 41만 시민을 대표해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 구미시는 첨단 IT 기술을 기반으로 군(軍)이 필요로 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산기술을 지원하는 K-방산 메카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방위산업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