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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공군, 한 달간 합숙훈련…'150대 출격' 작정하고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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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공개한 대규모 항공 훈련을 위해 북한 공군 비행사들이 한 달 전부터 합숙 생활을 하면서 집중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 내 군 소식통은 "(북한 공군은) 훈련을 위해 공군 전체가 한 달 전부터 법석을 떨면서 집중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연유(항공유) 부족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많은 비행기가 참가한 이번 항공타격종합훈련은 정말 최고지도부가 큰마음을 먹고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정은이 직접 참관하는 이번 훈련을 위해 공군 사령부의 간부들이 보름 넘게 각 사단에 내려와 훈련을 지도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각 공군 부대들이 비행 한 달 전부터 종합훈련에 참가하는 비행사들을 따로 모아 합숙 생활을 시키며 집중훈련을 시켰다는 설명이다. 북한군의 비행사는 매달 고기, 식용유, 맥주 등 군 내 가장 높은 단계의 고급 식품을 받게 돼 있지만, 군 내 식품 조달이 제대로 안 돼 합숙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이후 에너지난에 따라 비행 조종사들이 실제 하늘을 나는 비행 훈련은 거의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FA 소식통은 “비행사 양성과정에서 하는 비행 훈련이 조금 진행될 뿐 분기마다 하게 된 정기 비행 훈련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지상에서 장난감(모형) 비행기를 가지고 전술훈련을 해왔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0일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를 통해 “조선 동해에 재진입한 미 해군 항공모함을 포함한 련합군 해군의 해상련합기동훈련이 감행되고 있는 정세 배경하에서 사상 처음으로 150여대의 각종 전투기를 동시출격시킨 조선인민군 공군의 대규모 항공 공격 종합훈련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북한 발표가 있은 후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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