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교차로’로 불리는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24시간 꺼지지 않는 화려한 광고들 사이 한국 전통 음식인 김치 광고가 떴다.
대상 종가(JONGGA)가 김치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기 위해 다음달 4일까지 4주간 타임스퀘어 아메리칸이글 빌딩 전광판에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면서다. 12일 대상에 따르면 캠페인 기간동안 1일 240회 기준으로 총 6720회의 김치 광고가 뉴욕 한복판에서 송출될 예정이다.
김치 광고는 ‘HAVE YOU TRIED KIMCHI?(김치 먹어본 적 있습니까)’라는 문구와 함께 한국의 김치를 맛보는 세계인들의 감정 변화를 담은 영상이 펼쳐진다. 'KOREA’S KIMCHI, NOW FOR EVERYONE(한국의 김치, 이제 모두의 김치)'라는 문구로 한국이 김치 종주국이라는 메시지도 담았다.
대상은 "김치의 정통성과 한국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미국 뉴욕타임스 지면광고에 이어 이번에 타임스퀘어에 김치 광고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대상은 지난 3월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미국 현지에 김치 공장을 완공하고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대형 매장 내 종가 김치 입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대상 종가 김치 수출액은 2016년 2900만 달러에서 지난해 6700만 달러로 131%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대상 종가는 국내 김치 수출액의 약 60%(올 상반기 기준)를 차지한다.
한국 김치 수출국가 중 수출액 기준으로 미국은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한다. 지난해 미국으로 수출한 김치는 2825만 달러로 전년 대비 22.5% 증가했다.
임정배 대상 사장은 “대상은 김치 종주국인 한국의 대표 김치 브랜드를 통해 김치의 우수성과 정통성을 해외에 알리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