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수액기업인 JW생명과학이 소용량 제품도 생산할 수 있는 종합영양수액제(TPN)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했다.
JW생명과학은 충남 당진생산단지 수액공장에 세 번째 TPN 라인(TPN 3라인) 증설 작업을 끝내고 생산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추가된 3라인은 1000mL 단위 이상 중·대용량뿐 아니라 200mL 소용량도 생산할 수 있다. 약액 충전, 멸균, 포장 등 공정을 자동화해 시간당 1000개(연간 330만 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국내에서 모든 용량의 TPN을 만드는 자동화 라인을 구축한 것은 이 회사가 처음이다.
JW생명과학은 신규 증설된 3라인을 통해 이달 국내 첫 소용량 TPN을 출시한다. 미국 박스터와 개발하고 있는 신개념 수액제 생산에도 3라인을 활용할 계획이다. 신규 라인 가동으로 TPN 최대 생산량은 기존 1020만 개에서 1400만 개로 37% 늘었다. 기초·영양·지질수액은 6개 라인을 가동해 연간 최대 1억834만 개를 생산할 수 있다. 하나의 용기를 2~3개 체임버로 구분해 담는 TPN, 플라스틱 용기 수액까지 포함하면 연간 생산량은 1억8000만 개로 증가한다.
JW생명과학 당진공장은 국내 수액 소비량의 40%를 담당하며, TPN 점유율은 50%가 넘는다. 당진공장의 두 번째 TPN 라인에서 생산한 제품은 유럽과 호주 등으로 수출된다. 유럽 밖에서 수액을 생산해 유럽으로 납품하는 시설은 당진공장뿐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증설로 고부가가치 종합영양수액제의 안정적인 국내외 공급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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