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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본토서 혁신 인정받은 K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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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 및 의료기기 기업들이 유럽에서 호평받고 있다. 유럽종양학회(ESMO)에 이어 유럽소화기내과학회에서도 한국 기업의 혁신성이 조명받았다.

11일 폐막한 ‘유럽 소화기내과학회(UEG Week 2022)’에는 셀트리온을 비롯해 엠아이텍 바디텍메드 등 국내 바이오, 의료기기 업체들이 참가했다. 지난 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막한 이 행사는 유럽 최대 규모의 소화기내과학회다. 얀센, 화이자, 애브비 등 8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행사장을 찾은 의사, 연구원 등은 물론 글로벌 기업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셀트리온은 올해 ‘메인 서포터’로 참여했다. 전시장 입구에 차린 대형 부스에서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리시맙),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등을 집중 소개했다. 램시마SC는 류머티즘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를 정맥주사(IV)에서 피하주사(SC)로 제형을 바꾼 제품이다. 셀트리온은 세미나를 열어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애브비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경쟁력을 알렸다. 니콜라 매튜 프랑스 그르노블대병원 교수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가장 비슷한 제품”이라고 유플라이마를 평가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의 치료 유효성 및 안전성도 공개했다. 필립 스미스 영국 로열리버풀병원 전문의는 “인플릭시맙 IV에서 램시마SC로 전환한 181명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12개월간 추적했더니 92.3%가 램시마SC에 치료 지속성을 보였다”고 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100여 명이 참관했다”고 말했다.

국내 의료기기기업도 약진했다. 국내 비혈관 스텐트 시장 점유율 1위인 엠아이텍은 제우스아이티를 공개했다. 췌장 가성낭종 및 담낭을 전기로 지진(소작) 뒤 흘러내리는 췌장액을 빼내는 배액 스텐트다. 지난 5월 유럽 허가를 획득했다.

이 회사가 꼽은 경쟁력은 편의성이다. 기존 제품은 스텐트와 함께 스텐트의 위치를 보여주는 내시경을 각각 다른 사람이 조작하도록 돼 있었다. 엠아이텍은 의사가 한손으로 작업할 수 있게 개선했다. 박진형 엠아이텍 대표는 “의료기기의 사용 편의성은 곧 합병증 감소와 연결되기 때문에 부스를 찾은 의료 관계자들이 제우스아이티의 기술력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빈=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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