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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제2금융권 위기 가능성에 "개별기업별 점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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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제2금융권 위기 발생 가능성과 관련해 "개별기업별로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한은 국정감사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 가장 심각한 게 비은행이다. 저축은행 여전사부터 먼저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사태가) 올 것 같다. 어떻게 대비해야 하느냐'는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질의에 "금융위 금감원 기재부 한은이 개별 기업별로 점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이런 사태에 대해 2008년 경험도 있고 해서 과거와 달리 이런 사태에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에 대한 메뉴화는 준비가 돼 있다"며 "이런 사태가 일어나게 되면 어떻게 대응하는지는 잘 이해하고 있고, 개별 금융기관 상황을 모니터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통화스와프와 관련해서는 "통화스와프가 심리 안정에 도움이 되지만 이걸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긴 어려운 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에서는 독립성이 유지돼야 하는 한은 총재가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너무 빈번히 회동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한병도 의원은 "기존 한은 총재와 활동을 비교하니 이주열 전 총재는 2018년부터 3년 반 동안 경제부총리와 7번 회동했는데 총재님은 취임 5개월 만에 7번 만났다"며 "만날 수는 있지만, 금융시장 점검을 갖고 7번이나 만난 건 너무 자주 아닌가.'남대문 출장소' 그런 얘기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돼야 한다고 본다"며 "청문회에서 말했지만, 한은의 역할이 금리와 통화정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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