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이 호텔 수영장에서 감전 사고로 사망했다.
베트남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지 시각 5일 오후 5시 30분 경 30대 여성 A 씨는 수영장에 걸어 내려가던 중 '아'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 주저앉았다. 가족들이 의식이 없는 A 씨에게 다가가 신체 접촉을 했을 당시 전류가 흘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구급대원이 출동해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A 씨는 끝내 사망했다.
이런 내용은 A 씨의 가족 B 씨가 6일 국내 커뮤니티에 현지에서의 대응을 문의하며 공론화됐다. 사고는 다낭 자유여행 정보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는 상태다.
B 씨에 따르면 사망한 A 씨는 베트남 영안실로 옮겨졌으며 다낭 영사관 직원이 사고 경위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현지에 묵고 있던 다른 한국 관광객들은 사고 소식에 급히 환불 요청하고 타 호텔로 옮기느라 분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호텔은 수영장을 폐쇄하고 임시 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