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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감속기' 에스비비테크, 일반청약에 4.6兆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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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0월 06일 16:3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로봇 감속기 제조사 에스비비테크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에서 4조6000억원에 달하는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스비비테크의 일반 청약 최종 경쟁률은 1657.6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약 20만600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약 4조6000억원이 모였다.

로봇 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핵심 산업군으로 육성되고 있는 만큼 에스비비테크에 대한 관심이 컸던 것으로 평가됐다.

에스비비테크는 2000년 설립된 로봇용 감소기 개발사다. 감속기는 로봇·자동화 기기에서 모터의 회전력을 증폭시켜 로봇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핵심 부품이다. 일본 회사가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시장이지만 에스비비테크가 2013년 국내 최초로 로봇의 핵심 부품인 ‘하모닉 감속기’를 양산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로봇뿐 아니라 반도체와 방산 등 다양한 산업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주요 고객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TSMC, 한화디펜스, 현대로보틱스 등을 두고 있다.

앞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경쟁률은 1644.0대 1로 공모가는 희망 범위(1만100~1만2400원) 상단인 1만24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737억원이다. 오는 17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한편 신약 개발사 샤페론은 이날 일반 청약을 시작했다. 청약 첫날 경쟁률은 약 1.1대 1로 나타났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약 200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 증거금은 18억원이다.

샤페론은 2008년 설립된 회사로 항염증 치료제와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를 두 축으로 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25.9대 1로 흥행에 실패했다. 이에 공모가를 희망 범위(8400~1만200원) 하단보다 40% 낮은 5000억원을 책정해 일반 청약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다만 시장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공모주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했던 지난해에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하더라도 공모가를 크게 낮추면 일반 청약에서 흥행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공모가가 낮아진 만큼 저평가 매력이 높아진 덕분이다. 하지만 올해 공모주 시장에서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하면 일반청약에서도 부진한 사례가 대다수다.

샤페론은 7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한 뒤 17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112억원이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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