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4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북한군 동향과 관련해 핵실험 가능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신형 액체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영변 원자로 등 주요 핵시설을 정상 가동하고 있고, 핵실험 가능 상태 유지, 핵능력 고도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완료한 시기가 언제냐'는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올해 5월께"라면서 "그러나 (핵실험 시기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용하기 위한 소형일 수도 있고, (6차 핵실험 때보다) 더 위력이 큰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핵을 사용할 의지를 꺾기 위해 압도적 타격 능력을 확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의 핵·미사일 상시 감시를 위한 영상정보 수집 자산과 다양한 영상정보에 대한 자동화된 융합·분석·전파체계 확보를 추진 중이다.
국방부는 중고도 정찰용 무인기(MUAV) 개발 완료 후 양산 추진, 초소형 위성체계 개발 추진, 다출처 영상융합체계 기본형 전력화 및 완성형(작전지원시간 단축) 개발 추진 등을 제시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