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수협은행이 차기 은행장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수협은행은 30일 '수협은행 은행장 공개모집 공고문'을 내고 지원자 모집을 시작했다. 행장추천위원회는 이날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서류를 접수한다. 10월 14일 면접 대상자를 선정하고, 같은 달 25일 면접을 거쳐 후보자를 추천할 예정이다.
행추위는 김정길 1·2구 잠수기 수산업협동조합장(수협중앙회 추천), 최요한 보령수협 조합장(수협중앙회 추천), 김종실 수협은행 사외이사(해양수산부 추천), 한명진 수협은행 사외이사(기획재정부 추천), 김성배 수협은행 사외이사(금융위원회 추천) 등 5명이다. 행추위 위원장은 김 조합장이 맡는다. 행장 후보로 선정되려면 행추위 재적위원 3분의 2인 4명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수협은행 안팎에선 차기 행장 선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공적자금 상환 문제가 해결된 이후 처음으로 선임되는 은행장이기 때문이다. 수협중앙회는 2001년 정부로부터 공적자금을 수혈받은 뒤 2016년부터 수협은행 배당금으로 매년 공적자금을 상환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수협중앙회가 국채를 매입해 예금보험공사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상환에 합의하면서 공적자금 상환 문제가 해결됐다. 예보는 수협중앙회로부터 지급받은 국채를 5년에 걸쳐 회수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김진균 현 행장이 연임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김 행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10일 만료된다. 수협은행장은 2001년 독립사업부제 실시 이후 민간과 관료 출신이 번갈아 맡아왔다. 2020년 김 행장은 내부 출신 중 처음으로 행장 자리에 올랐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