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켐은 전립선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FC705’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건의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추가로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치료목적 사용승인은 중증 환자 등의 치료를 위해 임상용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FC705는 호르몬 및 항암 치료가 듣지 않는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를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총 3건의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았다.
FC705는 전립선특이막항원(PSMA)을표적하는 전립선암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퓨쳐켐은 경쟁약물 대비 적은 용량으로도 부작용이 적고 항암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C705의 경쟁약물인 노바티스의 ‘플루빅토’는 지난 3월 미국에서 승인됐다. 200mCi(밀리퀴리) 용량을 6주 간격으로 6회 투여한다. FC705는 임상 2상에서 100mCi, 8주 간격으로 6회 투여한다.
플루빅토 200mCi를 6회 반복 투여했을 때 ORR(객관적반응률)은 52%였다. FC705는 임상 1상에서 100mCi를 1회 투여했을 때 ORR 66.7%를 기록했다. 유효 용량인 100~150mCi 투여군에서 100%의 질병통제율이 나타났다.
퓨쳐켐 관계자는 “지난 5월 미국과 국내에서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며 “2상에서 반복투여가 진행되는 만큼 더욱 개선된 유효성 지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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