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 문화 축제인 제68회 백제문화제를 오는 10월 1일 개막한다고 29일 밝혔다. 축제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세계유산인 공산성과 금강신관공원, 원도심인 제민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한류 원조, 백제의 빛과 향’을 주제로 1500년 전 동아시아와 문화교류를 주도한 ‘한류 원조’ 백제문화를 재현한다. 문화강국 웅진 백제의 역사와 철학을 담은 44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창작 뮤지컬 ‘웅진 판타지아’는 금강과 공산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무령왕의 일대기를 선보인다.
공주의 역사성과 독창성을 녹여낸 웅진성 퍼레이드는 참여 인원 600명, 4개의 테마를 중심으로 14개 장면이 무빙 스테이지로 연출된다. 웅진 백제 문화체험관은 입체 파노라마 프로젝션 등 첨단 미디어 장비를 도입, 운영된다. 미르섬에 조성될 백제 역사 테마파크는 백제문화 체험의 장으로 꾸며진다.
세계유산 공산성과 금강 미르섬이 배다리로 연결되는데 웅진 천도를 기념하는 250척의 황포돛배와 80점의 유등이 이 일대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낮에는 힐링 공간에서 밤에는 화려한 빛으로 물드는 미르섬은 백제별빛정원, 미르섬 미디어아트 등 5개 구간으로 나눠 야간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입장료를 내면 현장에서 3000원권 쿠폰을 나눠준다. 쿠폰은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10세 이하 어린이, 65세 이상 노인, 국가유공자, 백제 의복 착용자는 무료다. 개막식은 오후 7시 금강신관공원 주 무대에서 열린다.
최원철 시장은 “올해 백제문화제는 백제문화의 역사성과 가치를 재조명하면서 무령왕의 업적을 되새겨보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주=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