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위험상품에 속하는 해외파생상품에 투자하는 20세 이하 개인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해외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20세 이하 개인투자자의 거래 규모는 올해 들어 상반기까지 6조5522억원으로 지난해 4조7585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상반기 개인 투자자들은 해외 파생상품에 투자해 5186억원의 손실을 봤다.
박재호 의원실은 개인들이 파생 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며 투기성이 높아 어린 나이부터 잘못된 금융 방식에 접근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초고위험 해외파생 상품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지만 사전 교육 의무 이수 등 안전장치는 없는 상황이다.
박재호 의원은 "해외 파생상품은 가격 변동이 크고 변수가 많아 개인투자자들이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며 투기성도 짙지만 투자자 보호 장치가 없어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