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날 급락을 딛고 하루만에 다시 상승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1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78포인트(1.46%) 상승한 2201.0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46포인트(1.31%) 오른 2197.75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76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8억원, 42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 넘게 급등하고 있다. 삼성SDI는 2% 넘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네이버 등도 1% 넘게 주가가 오르고 있다. 반면 LG화학은 소폭 하락 중이다.
코스닥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63포인트(2.62%) 오른 691.5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76포인트(1.89%) 오른 686.63으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0억원, 18억원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107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6원 내린 1430.3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영국 금융시장 불안이 중앙은행의 개입으로 다소 진정되고 미국 국채금리가 크게 하락한 여파로 일제히 올랐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8%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97%, 2.05% 올랐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이 금리 폭등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국채 시장에 개입하면서 영국 국채금리가 크게 하락했다. 이 영향으로 미국 국채금리도 동반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73% 수준까지 하락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15bp 이상 밀린 4.13% 근방까지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영국 BOE의 국채 매입과 양적 긴축 시행 연기 등을 발표하자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1.5% 내외 상승 출발 후 대형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