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최대 규모의 종합 정보통신기술(ICT) 행사인 ‘K-ICT 2022’가 2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막을 올린다.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클라우드 관련 기술 등을 망라하는 행사로, 국내외 250개 기업이 참여한다.
부산시는 오는 30일까지 ‘K-ICT 위크(Week)’를 선포하고, 지역 ICT 산업 시장 확대를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AI 코리아 △IT 엑스포 부산 △클라우드 엑스포 등 3개 행사가 동시에 열리는 국내 대표 ICT 전시 사업이다.
올해 행사에는 최근 시와 협력관계를 맺은 한컴그룹,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메가존, 클루커스, 더존비즈온, IBM, IEEE AI 보안 국제프로토콜위원회 등 국내외 다양한 기업 및 단체가 전시회와 콘퍼런스에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세계 250개 기업이 400개의 전시 부스를 꾸미고, 5000명 이상의 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AI의 미래를 위한 대혁신’을 주제로 한 AI 콘퍼런스와 ‘디지털 전환’을 내건 클라우드 콘퍼런스 등이 마련됐으며,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상담회 등의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지역 산업 ICT 기술 혁신의 장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유망 기술 설명회 및 상담회를 29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보유한 유망 기술을 지역 기업에 소개하고 사업화를 지원한다. 연구원은 △지게차 충돌 방지를 위한 딥러닝 객체 검출 기술 △소방 활동 융합정보 지능 시스템 V2 △스마트 온실용 통합관제시스템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실시간 녹조 모니터링을 위한 이동형 센서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을 공개한다.
구강 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충치 진단 시스템을 개발한 지역 스타트업 큐티티는 사흘 동안 시민 참여 중심의 데이터톤을 진행한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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