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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노위, '배민' 김범준·'스타벅스' 송호섭 대표 국감 증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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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증정품 발암물질 검출 논란'과 관련해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도 이번 국감에서 증인으로 서게 됐다.

환노위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국감 증인 채택안을 의결했다. 올해 국감에서 부르기로 한 증인은 22명, 참고인은 21명이다.

김범준 대표는 배달라이더의 산업재해 신청이 최근 급증한 것과 관련해 이번 국감에서 증인으로 서게 됐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택배근로자의 산업재해 신청 건수는 2018년 76건에서 지난해 458건으로 4년 간 6배 늘었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287건이 신청돼 지난해보다 신청 건수가 더 늘 전망이다.

송호섭 대표는 ‘서머 캐리백 발암물질 검출 논란’과 관련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지난 7월 스타벅스는 ‘2022 여름 e-프리퀀시’의 기획상품(MD) 중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 물질인 폼알데하이드 검출돼 리콜 조치에 나섰다. 송 대표가 이번 국감에 나오면 2020년과 지난해에 이어 3번째 증인 출석이다.

산업재해와 관련해서도 여러 CEO가 이번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최익훈 현대산업개발 대표는 올초 벌어진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와 관련해 증인으로 호출됐다.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1호 사건인 삼표산업에서는 윤인곤 대표가 증인으로 신청됐다. 마창민 DL이앤씨 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세차례나 중대재해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정종철 쿠팡풀필먼트 대표,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대표,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 김연극 동국제강 대표,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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