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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고 함께 미래로'…단순 지원 넘어 전문성 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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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활동이 다양해지고 있다. 몇년 전까지만해도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내는 것과 같은 단순 현금지원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지금은 사회공헌 주체별로 강점이 있는 분야에 지원을 집중하거나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이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인식도 커지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가 기업의 투자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어서다.
○전문성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
조직의 장점을 살린 사회공헌을 펴고 있는 곳으로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있다. 이 단체는 ‘한국 상품 구매와 수출 활성화로 대한민국 경제성장에 이바지한다’는 목표 아래 16개국 101명의 재외동포 무역인이 모여 결성한 단체다.

월드옥타는 이같은 조직 특성을 살려 해외 마케팅 전문가 양성을 위한 글로벌마케터 스쿨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물류 통관의 이해 및 대처법 △자유무역협정(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활용과 이해 등에 대해 교육받은 후 국내 기업의 제품 현지화, 마케팅, 바이어 상담, 수출 계약 등 해외 진출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스타트업 투자를 통한 유망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두나무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도한 ‘BNK-T2021 대한민국 버팀목벤처투자조합’에 50억원을 출자했다. 두나무 측은 “앞으로도 두나무의 기술과 자원을 활용해 환경과 사회에 기여하고 많은 이들이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ESG 프로젝트를 펼쳐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농수산식품의 생산·유통·가공·소비 전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저감하자는 취지의 캠페인이다.
○‘국가의 미래’ 청소년에 투자
한국투자증권은 유·청소년의 문화예술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미래세대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어린이의 꿈을 후원하는 프로젝트 ‘꿈을 꾸는 아이들’이 대표적이다. ‘꿈을 꾸는 아이들’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아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비용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매년 학업과 예술·체육 분야에 재능을 가진 학생 50여 명을 선발해 후원한다. 그동안 피겨스케이팅, 한국무용, 미술, 피아노 등 다양한 분야에 재능을 가진 학생들을 지원해 왔다. 글쓰기를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키워주는 ‘어린이 드림 백일장’도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도 청소년에 집중된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을 위한 ‘핑크박스 사업’이 대표적이다. 여성 위생용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차상위, 다문화, 결손가정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생리대를 후원하고 있다.

아동 권리 보장을 위해 필요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 영도구,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력해 아동 친화 복합공간(아동 돌봄센터)도 조성했다. 건설 역량을 활용해 위기청소년 지역 연계사업(위기 청소년의 안정적인 주거 공간 지원)을 펼치면 사회공헌 활동의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웃돕기·기부는 기본
이들 기업과 단체는 고전적인 형태의 기부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두나무는 올 여름 전국에서 잇따라 발생한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전국 7개 시·도 54개 지자체가 큰 피해를 입자 20억원을 선뜻 내놨다.

두나무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한 성금은 주택·상가 등 침수가 발생한 피해지역 복구와 구호 물품 제공, 이재민의 주거 지원 등에 사용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이웃 돕기, 에너지 나눔, 사랑의 집짓기 성금 기부 등을 펼치고 있다. 지역 사회와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저소득·차상위 계층, 결손·다문화 가정과 홀로 사는 노인 등이 지원 대상이다. 사회공헌 활동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 문화·예체능·교육단체에도 총 400억원이 넘는 기부를 실천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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