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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여성도 징집 대상"…의회도 의원 전쟁 참여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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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만 명 규모의 부분 동원령을 발동한 가운데 올가을 약 12만 명을 징집할 예정이다. 여성도 징집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군은 22일(현지 시각)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총참모부 동원부 대표인 블라디미르 치믈랸스키 해군 소장(Rear Admiral)은 "국방부는 가을 정기 징병 작전 기간 동안 12만 명을 소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치믈랸스키 소장은 "1년 전보다 적은 수준"이라며 "특별 군사 작전을 감안하더라도 그 숫자는 국가의 군 요구를 완전히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동원 대상은 35세 미만 일병과 병장, 50세 미만 하급 장교와 55세 미만 고위 장교다.

여성도 징집 대상이 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특정 군사 분야 전문성을 갖춘 여성이 일부 직책을 맡을 수 있다"면서도 "그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는 동원 수준이 10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일각의 보도를 부인했다. 러시아 독립 언론 노바야 가제타는 푸틴 대통령이 서명한 부분 동원령 기밀문서에 최대 100만 명을 소집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타스통신에 "그것은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또 러시아 남성들이 국외로 탈출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과장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의회는 의원들에게도 자발적으로 전쟁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뱌체슬라프 볼로딘 국가 두마(러시아 하원) 의장은 "부분 동원령 요건을 충족하는 사람들은 특별 군사작전 참여를 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21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푸틴 대통령은 예비군을 대상으로 부분 동원령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가 동원령을 발동한 것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처음이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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