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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다음달부터 무비자 입국과 자유여행 허용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하자 일본 증시에 상장된 여행 관련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간 3000만 명에 달하던 외국인의 방일이 단계적으로 회복된다면 항공·공항·철도 관련 기업의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 정부는 10월부터 자유여행 규제, 비자 규제, 하루 입국자 수 상한 등을 모두 폐지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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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여객철도(JR동일본)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일본에는 동일본여객철도 서일본여객철도 도카이여객철도 한큐한신홀딩스 도큐 등 8개 철도회사가 상장돼 있다. 이 중 수도권을 담당하는 동일본여객철도의 여행객 회복세가 가장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한 달간 이 회사 주가는 8.01% 올랐다.
백화점과 편의점 역시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이다. 한때 평균 1조3500억엔에 달하던 분기별 방일 외국인 소비액은 현재 1000억엔대로 줄어든 상태다.
백화점 중에서는 이세탄이 수혜를 볼 기업으로 꼽힌다. 일부 지역에 거점을 둔 다른 백화점업체와 달리 전국 체인을 보유하고 있다. 한 달간 13.75%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엔화 약세 현상도 일본 여행 회복세에 도움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날 엔화 가치는 24년 만에 장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원화 대비 엔화도 100엔당 970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