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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인천공항에 스마트물류센터 구축…2025년 완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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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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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글로비스는 인천국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 2A1부지에 첨단시설을 갖춘 스마트물류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물류센터는 세계 항공물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시설이다. 제2공항물류단지 내 지상 5층(사무공간 포함), 총 면적 4만6111㎡(1만3949평) 규모로 2025년 완공 예정이다.

    공항화물터미널과 3㎞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다. 인천국제공항은 지난해 기준 국제선 화물처리량이 세계 2위인 곳이다. 영업개시 후 5년 간 연평균 약 2만5000t의 신규 항공화물을 취급하는 게 목표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센터 내 글로벌배송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글로벌배송센터에서는 해외업체의 물품을 대량 반입 후 보세 상태에서 분류, 재포장해 다시 국외로 반출한다. 이를 위해 고객사 맞춤형 일괄 보관 및 배송 설비 인프라를 구축하고, 고객사의 비용절감 등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세계적으로 이커머스와 콜드체인 시장의 성장에 따라 해당 화물을 취급할 첨단물류센터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정밀기계나 의료기기 등 하이테크 품목 보관을 위한 자동화 창고와 신선화물 보관이 가능한 냉장/냉동창고도 구축한다. 화주의 요청에 따라 상온, 저온의 변환이 가능하도록 물류센터 안에 하이브리드형 창고를 대거 배치하고 고밀도의 장기 보관이 요구되는 화물을 취급하는 상온창고도 구축한다.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또 다른 이유는 앞서 마련한 글로벌 항공물류 거점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오스트리아 빈, 미국 애틀란타, 인도 첸나이 등에 위치한 공항에서 항공 직영사업을 추진하며 항공포워딩(항공화물운송주선업)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더불어 해상-항공 복합운송용 창고를 운영하며 중국발 화물을 해상운송으로 반입한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최종목적지까지 항공 운송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단순노동의 효율화 및 물류처리 속도 개선을 위해 물류센터의 자동화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첨단 물류로봇 등 스마트&자동화 물류설비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물류센터를 통해 고객사에 선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항공물류의 국가경쟁력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동시에 해외 각지에 항공물류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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