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Z4(갤럭시Z플립4·갤럭시Z폴드4·사진)’가 세계 각국에서 판매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인도에서 지난 2일 출시된 갤럭시Z4의 판매량은 전작(갤럭시Z3 시리즈) 대비 70%가량 증가했다. 동남아시아 시장 전체로 보면 40% 늘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이들 국가에서 전작을 출시한 뒤 같은 기간이 지났을 때를 비교한 수치다.
중남미에서도 판매량이 전작 대비 약 50% 늘어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브라질과 멕시코 등 주요 중남미 국가에서 지난 9일부터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인 유럽에서도 호실적을 거뒀다. 갤럭시Z4 시리즈는 지난달 26일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등 36개국에 출시된 이후 초기 출하량이 전작 대비 두 배가량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인플레이션 등으로 최근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갤럭시Z4는 고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폰 판매 목표치를 1000만 대로 정했다.
삼성전자는 이날까지 한국과 미국, 유럽, 동남아, 인도, 중남미 등 주요 127개국에 갤럭시Z4를 출시했다. 오는 29일 일본과 11월 중동·아프리카 일부 국가를 마지막으로 글로벌 출시가 완료될 예정이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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