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추가 징계를 받아 당을 나간 뒤 창당할 경우,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30% 중반대에 이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7∼19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이 전 대표가 재징계를 받아 출당해 신당을 창당하면 지지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35.9%로 집계됐다.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56.0%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큰 편차가 없었다. 지지하겠다는 응답 중 30대가 38.9%로 가장 높았고, 18세~20대는 32.0%였다.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도 연령대별로 50%대 초반에서 후반으로 큰 격차는 없었다.
다만 성별로 보면 지지하겠다는 남자는 44.3%, 여자는 27.7%이었고 지지하지 않겠다는 남자는 49.8%, 여자는 62.1%여서 이 대표 창당을 지지하는 남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67.6%로 조금 더 높았다. 28.9%는 지지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는 무선(88.4%) 자동응답(ARS)과 유선(11.6%)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