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0일 소폭 올라 2360선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2.19포인트(0.52%) 내린 2367.85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전일보다 17.98포인트(0.76%) 오른 2373.64로 개장해 한때 2382.52까지 올랐다. 이내 오름폭을 다소 줄여 장 내내 1% 미만의 강세를 유지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227억원, 786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 홀로 2828억원 사들였다.
코스닥지수의 오름폭은 더 크다. 지수는 전일보다 8.44포인트(1.12%) 내린 760.3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 홀로 1344억원 팔아치웠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2억원, 919억원 사들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1원 내린 1389.5원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 증시가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 유입으로 상승 전환한 것처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올랐다"고 분석했다.
다만 "애플과 테슬라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반도체주 반등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 "다만 FOMC를 앞두고 달러 강세와 국채금리 상승 등이 이어지고 있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했다.
이날 증시에선 전일 급락했던 2차전지 관련주의 활약이 돋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1.26%), 삼성SDI(4.28%), 에코프로비엠(2%) 등이 올랐다. 테슬라의 실적 기대감과 증설 소식, 삼성SDI 등의 전기차 배터리 매출 확대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항공주도 강세를 보였다. 제주항공(7.02%), 진에어(7.74%), 대한항공(3.19%), 아시아나항공(3.55%) 등이 큰 폭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의 엔데믹 선언에 따라 간밤 미국 항공주가 반등한 영향이다. 여객 수요 회복 전망에 따른 업황 개선 기대감이 확대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CBS 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 관련 문제가 있고 이와 관련해 많은 일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팬데믹은 끝났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