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3·4공단 입주기업인 한스코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손잡고 항공용 티타늄 소재 국산화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정창근 한스코 대표는 최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박규철 KAI 상무와 티타늄 항공 소재 국산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스코는 향후 항공 소재 국산화 개발에 노력해 소재 국산화 기술 확보 및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한스코 관계자는 “소재 국산화는 항공 산업의 발전은 물론 국방 안보를 위해서도 그 필요성이 크다”며 “소재의 수급이 안정화되면 원활한 부품 공급으로 군의 전력 공백을 방지할 수 있으며 운용유지를 위해 부품 공급이 수월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스코는 1976년 설립 이래 주조, 기계 가공 등의 분야에 기술력을 쌓아 왔다.
항공우주 등 각종 첨단산업의 소재로 사용하는 티타늄 분야에도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주요 생산제품은 티타늄 잉곳과 중간재 등이다.
정창근 한스코 대표는 “과감한 신규설비 투자와 기술개발로 국산화 소재 제조 기술을 확보하겠다”며 “올해 구축한 AS9100 시스템을 발판으로 항공 및 방위산업으로 본격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