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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위기 해결할 스타트업은?…블루포인트, 오프라인 데모데이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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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3년 만에 오프라인 데모데이를 연다.

블루포인트는 내달 12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9번째 데모데이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진행해오던 데모데이가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건 3년 만이다.

올해 데모데이는 '딥 임팩트'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지구의 소행성 충돌 위기를 다룬 1998년 영화 '딥 임팩트'에서 따 왔다. 영화 속 소행성처럼 갑작스럽게 다가올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고 위기에 대응하는 것이 스타트업의 혁신과 맞닿아 있다는 취지다.

기존 데모데이가 초기 스타트업의 가능성에 주목했다면, 이번 행사에선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성'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직전 해 투자 기업을 소개하는 일반적인 데모데이의 관행과는 달리 이번엔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스타트업을 들여다보는 자리를 가진다.

블루포인트는 미래의 위기를 환경, DT(디지털 전환), 산업, 주거 등 4개로 분류했다. 분야별 3개의 스타트업씩 총 12개 팀을 소개할 예정이다.

참여 스타트업은 인투코어테크놀로지, 위미트, 뉴트리인더스트리(이상 환경), 랩노트, 뒤끝, 이너버즈(이상 환경), 퀀텀캣, 크라이오에이치앤아이, 알티엠(이상 산업), 스페이스웨이비, 케이엘, 리브애니웨어(이상 주거) 등이다.

인투코어테크놀로지는 플라즈마 가스변환장치를 제조하는 회사다. 위미트는 버섯을 활용한 닭고기 식감의 식물성 정육을 만든다. 뉴트라인더스트리는 음식물 폐기물을 활용해 곤충 사육을 자동화했다.

또 랩노트는 생명공학 분야에 특화된 연구 노트 솔루션을 제공한다. 뒤끝은 게임 국내 최초의 게임 서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내놨다. 이너버즈는 딥러닝 기반 '메타 휴먼' 제작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퀀텀캣은 상온 촉매를 활요안 고농도 VOC 제거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크라이오에이치앤아이는 극저온 냉동기를 만드는 회사다. 알티엠은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제조 공정용 스마트 팩토리 공정 진단 솔루션을 개발한다

스페이스웨이비는 모듈러 하우스를 제조하고, 케이엘은 주택점검 서비스 '홈체크' 운영사다. 그밖에 리브애니웨어는 장기 숙박, 단기 거주 형태 숙소 예약 플랫폼을 운영한다.

그간 블루포인트의 데모데이를 거친 스타트업들은 가파르게 성장해왔다. 2016년 1회 데모데이에 참여했던 의료기기 스타트업 플라즈맵은 내달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또 4회 데모데이에선 불가사리 활용 친환경 제설제 스타트업인 스타스테크와 민간 우주 발사체 개발사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소개되기도 했다.

블루포인트의 데모데이는 벤처캐피털(VC) 등 투자사를 비롯해 창업 유관기곤, 예비 창업자, 연구원,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행사 중 하나다. 이벤터스를 통해 사전 등록하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이용관 블루포인트 대표는 "이번 데모데이를 통해 다가올 위기를 해결하는 시도에 더 많은 혁신가가 뛰어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포인트는 유망 스타트업의 혁신 여정을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AC다. 2014년 설립 이후 지난달까지 총 255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투자 기업의 기업가치를 합하면 약 4조458억원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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