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보이저3호는 댄스, 어학 등 취미를 즐기면서 배울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차은주 대표(49)가 2020년 6월에 설립했다.
보이저3호의 대표 서비스는 앤라운드(NROUND)다. 앤라운드는 춤, 운동, 어학, 연기 등 문화와 취미 콘텐츠로 구성된 서비스다. 서비스는 실시간 온라인으로 제공된다.
“실시간 서비스를 기본으로 관련된 다양한 보조 영상과 자료는 사전 제작됩니다. 온라인 참여의 몰입감과 재미를 높이기 위해 버츄얼 프로덕션을 이용해 수업과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차 대표는 “앤라운드의 장점은 활발한 상호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서비스 사용자들에게 ‘앤라운드 서비스에 들어오는 이유’가 무엇인가를 물었을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상호 소통이 잘 이뤄진다’였습니다. 생방송으로 서비스가 이뤄지는 만큼 강사와 사용자들의 소통이 활발합니다. 사용자들만의 소통도 잘 이뤄집니다. 사용자들은 서비스를 같이 만들고 즐긴다는 느낌을 받죠. 앤라운드는 온라인상에서 유대관계를 느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생방송으로 진행한 콘텐츠는 편집돼 또 다른 콘텐츠로 활용된다. 차 대표는 “콘텐츠를 데이터베이스화해 활용한다”며 “보이저3호는 콘텐츠 하나가 만들어지면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제작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앤라운드의 또 다른 강점은 글로벌 확장성이다. 앤라운드는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설계됐다. “언어, 진행 시간, 고객 커뮤니케이션 등이 글로벌 사용자 편의에 맞춰져 있습니다. 케이팝 댄스와 한국어 콘텐츠를 주력으로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콘텐츠 종류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해외 진출 시 해당 국가의 강점이 있는 콘텐츠 제작도 가능합니다.”
차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대기업과 외국계 금융 기업에서 직장생활을 20년 넘게 했습니다. 직장생활을 더 할 수도 있었지만 남은 인생과 커리어를 고민하던 중에 더 즐기고 잘 할 수 있는 일로 창업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수년간 꾸준히 했던 운동과 폴댄스 분야에서 네트워크가 있었죠. 거기서 비즈니스를 찾게 됐습니다. 2020년 5월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자과정’에 선발되면서 본격적으로 창업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차 대표는 “세계 각지의 문화와 취미 생활이 필요한 글로벌 Z세대에게 기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앤라운드는 형편의 여유가 없는 사람, 도심의 문화생활을 잘 누리기 어려운 사람들도 온라인 생방송으로 가치 있는 문화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모바일과 인터넷만 있으면 세계 여러 나라의 친구를 만나면서 좋아하는 춤과 운동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앤라운드 ‘공평한 문화 교육’에 일조한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낍니다. 케이팝 댄스, 한국어 등의 한국 문화를 전파하고 있는 민간 문화 외교관이라는 자부심도 있습니다.”
지난해 보이저3호는 AI엔젤클럽과 한국벤처투자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다. 현재는 2차 시드 투자 라운드가 진행 중이다. 차 대표는 “2차 투자를 바탕으로 시스템과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라며 “보강을 통해 본격적인 비즈니스 매출을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이저3호의 목표는 앤라운드를 온라인 글로벌 문화·취미 놀이터로 만드는 것입니다. ‘문화나 취미를 즐기고 배우려면 앤라운드에 가면 된다’는 이미지를 만들고 싶습니다.”
설립일 : 2020년 6월
주요사업 : 온라인 콘텐츠 제작 및 서비스
성과 : 벤처기업 인증 (2021년 8월), 1차 시드 투자 (2021년 9월), Open NEST 200기업 선정 (2021년 12월), 글로벌 에듀테크 플랫폼 Alison과 한국어 교육 콘텐츠 공급계약 (2022년 2월), 중국 시장 MCN Adoba와 댄스 콘텐츠 공급계약 (2021년 12월), ‘교원그룹’ 오픈이노베이션 선발 (2022년 3월), 넥스트챌린지 유니버시티 얼라이언스 선발 (2022년 4월), 베트남 시장 한국어교육 프로그램 개발 중,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미국, Mind the Bridge) 선정 (2022년 6월), KOTRA주관 IKMP 2차 선정 기업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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