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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폭산업안전협회 창립 준비 세미나...산업체 폭발화재사고 대응전략 긴급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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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폭산업안전연구회, RUPI사업단, 공장장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사)한국방폭산업안전협회 창립 준비위원 세미나 및 간담회’(사진)가 14일 울산테크노파크 회의실에서 열렸다.

박종훈 방폭연구회 공동회장을 비롯한 준비위원 2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방폭산업안전연구회는 앞서 지난 2월 울산대 국제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박종훈 화학네트워크포럼 대표와 백순흠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대표이사를 초대 공동회장으로 선출했다.

연구회는 세미나와 포럼을 통한 산업안전 의식 강화, 칼럼 기고를 통한 선진 안전문화 확산 등의 폭넓은 활동을 기반으로 내년 초에는 사단법인 협회로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박종훈 방폭산업안전연구회 공동회장은 “폭발위험이 높은 ‘가연성 분진’이 법적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각종 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종류의 가연성 분진이 취급되고, 분진 화재폭발의 70%가 가연성 분진에 의한 사고이므로 이에 대한 제도 개선 및 안전관리 기준 마련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방폭교육 부분에서는 국내산업 전반에 걸쳐 폭발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기술과 제도를 수립하고, 인력양성에 대한 교육방안이 조속히 마련되면 방폭안전 분야 전문가 확보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상원 과학기술연우연합회 이사를 초청해 방폭산업의 발전방향 및 협회 출범 후 효율적 운영방안 고찰’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최상원 박사는 “화재·폭발을 예방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으로 우선 2009년 고용노동부 고시에 따라 폐지한 ‘사업장 방폭구조 전기기계기구배선 등의 선정 설치 및 보수 등에 관한 기준’을 IEC, KOSHA Guide 및 KS 기술적 기준과 함께 관계자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반영한 고시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화학연구원 이동구 박사는 “한국경제의 심장인 울산은 물론 전국 국가산업단지는 태생적으로 장치산업을 중심으로 국가 산업발전을 이끌어오는 가운데 크고 작은 안전사고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면서 “울산·여수·대산 등 3대 석유화학단지는 폭발 및 화재로 인한 산업안전사고를 사전예방하고 아울러 현장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하는데, 조속한 시일 내에 사단법인 한국방폭산업안전협회가 출범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남기문 전기안전공사 울산지사장은 “산업현장에서 방폭 분야의 기술 표준화 및 전문가 양성의 기반이 확립되어 폭발 사고율을 감소시키는 방폭산업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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