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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정호연 위해 '한 땀 한 땀'…600시간 공들인 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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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정호연 위해 '한 땀 한 땀'…600시간 공들인 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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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세계 최고 권위의 방송 시상식 중 하나인 미국 '에미상'을 휩쓴 '오징어 게임'의 출연 배우이자 자사 앰버서더(홍보대사)를 위해 맞춤 제작한 의상을 제공했다. 에미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이정재는 '구찌'에서, 배우 정호연은 '루이비통'의 의상을 입고 레드카펫을 걸었다.

14일 프랑스 패션 브랜드 루이비통에 따르면 정호연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 루이비통의 맞춤 제작 드레스와 한국 전통 장신구 첩지를 모티브로 한 머리 장식을 하고 참석했다. 브랜드 앰배서더인 정호연은 이와 함께 복주머니를 연상시키는 가방과 신발, 하이 주얼리 컬렉션 반지 모두 루이비통 제품을 걸치고 시상식에 참석했다.


루이비통은 정호연을 위해 수작업으로 자수를 놓은 실크 맞춤 드레스를 선보였다.

해당 드레스는 검정색 시퀸을 바탕으로 만든 트위드 패턴의 드레스로 제작에 110시간, 자수를 놓는 데 추가로 490시간이 소요됐다는 후문이다.


루이비통은 첩지를 연상시키는 머리 장식도 특별 제작했다. 드레스의 자수와 국화 꽃잎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머리장식은 시퀸, 크리스털, 자개로 만들었다. 디자인, 도금 등 완성되기까지 30시간이 넘게 걸렸다고 브랜드는 소개했다.


오징어게임의 주연 배우 이정재는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의 의상을 입고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정재는 이날 가죽 트림과 스터드 디테일이 달린 검정식 더블 브레스티드 피크 라펠 슈트를 착용했다. 푸른색 셔츠와 검정색 가죽 넥타이, 부츠를 매치한 모습이었다.

구찌에 따르면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해당 의상을 특별 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오징어 게임'은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6관왕을 차지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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