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한강달빛야시장' 행사가 취소됐다. 태풍 '힌남노'로 행사장이 침수된 데 따른 것이다.
7일 서울시는 당초 추석연휴인 10~11일 반포 한강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강달빛야시장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한강달빛야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푸드트럭과 핸드메이드 소상공인을 돕고 동시에 시민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하려고 계획된 서울의 대표 야간행사다.
지난 5~6일 발생한 태풍 힌남노로 행사장소인 반포 한강공원 전체가 침수되면서 정상 개최가 어려워졌다. 서울시는 "뻘 청소, 도로시설물 파손정비 등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대조기인 10~13일 중 호안가 물 빠짐 후 재침수 현상도 발생할 수 있어 시민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침수된 도로 및 시설물을 복구한 후 다음 주 17일 한강달빛야시장을 재개장할 계획이다. 이후 다음달 말까지 토~일요일 총 8회에 걸쳐 개최한다. 9월에는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 10월부터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야시장이 열린다.
강남태 서울시 소상공인담당관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찾고 즐길 수 있도록 빠르게 피해복구를 진행하겠다”며 “시민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행사 취소임을 감안해 시민들의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