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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완성하고 떠난다, '서편제' 마지막 시즌… 스스로 물러난 교황과 후임자, 묵직한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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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연휴 기간에는 뮤지컬 ‘서편제’와 연극 ‘두 교황’,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서편제’(~10월 23일)는 2010년 초연 당시 국내 창작뮤지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2012년, 2014년, 2017년 총 네 시즌의 공연을 이어왔다. 이번 다섯 번째 시즌은 이청준의 원작 소설 저작권 사용 기간 만료로 마지막 공연이 될 예정이다. 스타 작곡가 윤일상과 이지나 연출가, 김문정 음악감독 등이 제작에 참여했다.

이 작품은 의붓남동생 ‘동호’와 진정한 소리꾼의 길을 좇는 아버지 ‘유봉’, 그를 따라 유랑하는 ‘송화’의 이야기다. 예술가로서 각자가 선택한 길을 걸어가며 겪는 갈등과 외로움, 이를 승화하고 소리를 완성하는 여정을 그렸다. 송화 역은 초연부터 모든 시즌에 참여한 배우 이자람 차지연과 함께 유리아 홍자 양지은 홍지윤 등이 연기한다. 동호는 배우 김동완 송원근 김준수 재윤, 유봉은 배우 남경주 서범석 김태한 등이 캐스팅됐다.

연극 ‘두 교황’도 화제작이다.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다음달 23일까지 공연하는 이 연극은 2013년 가톨릭 사상 최초로 자진 퇴위한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의 뒤를 이어 즉위한 교황 프란치스코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실화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2019년 영국에서 초연했다. 해외 라이선스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다. 교황 프란치스코 역에는 배우 정동환 남명렬이, 교황 베네딕토 16세 역에는 신구 서인석 서상원 등이 참여한다.



전통예술 공연도 열린다. 국립정동극장은 서울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오는 29일까지 ‘적벽’ 무대를 올린다. 판소리와 현대무용의 만남을 통해 전통예술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3세기 중국의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를 바탕으로 한 판소리 ‘적벽가’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작품이다. 추석 연휴 기간에 티켓을 할인한다.

국립국악원은 10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 추석맞이 ‘휘영청 둥근 달’ 공연을 선보인다. ‘전통 연희단 꼭두쇠’가 사자 세 마리가 등장하는 ‘길놀이’를 선보인다. ‘권원태연희단’의 외줄타기에 이어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풍년가’, ‘자진방아타령’ 등이 공연된다. 마지막은 국립국악원 무용단 등이 ‘강강술래’와 ‘판굿’을 선보인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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